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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감독은 2017년 12월 울산대를 떠나 전남 감독직에 오르며 K리그로 돌아왔다. 유 감독은 개막 후 초반 두 경기에서 세련된 공격축구로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구단의 어이없는 행정에 발목을 잡혔다. 부임 5개월만에 전력강화부장직으로 내려가라는 지시를 받았는가 하면, 그토록 원했던 외인 교체 요청도 묵살 당했다. 최전방 보강을 위해 양동현 등의 영입전에 직접 뛰어들기도 했지만 구단의 미온적 태도 속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부상자가 겹쳤고, 유 감독은 채 날기도 전에 날개가 꺾였다. 유 감독은 "내 지도자 생활은 왜 이렇게 평탄치 못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 또한 운명이었고, 여기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유 감독은 "절대 실패한 감독으로 남고 싶지 않다. 내가 좋아하는, 하고 싶은 축구 색깔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인천만 생각할 것이다. 잔류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 지금부터 내가 할 축구는 생존축구"라고 했다. 유 감독은 당장 주말 대구전부터 벤치에 앉을 예정이다. 인천은 기존의 코치진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인천은 10경기째 승리가 없다. 반전이 절실하다. 유 감독이 그 중책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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